[뉴스콤 장안나 기자] 2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미 국채 수익률 상승과 파운드 약세가 영향을 달러화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6% 높아진 105.6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35% 낮아진1.070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3% 내린 1.266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영란은행이 비둘기파적 금리동결에 나선 점이 주목을 받았다.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7개월째 5.25%로 동결한 가운데, 통화정책위원원 9명 중 2명이 금리인하를 주장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51% 오른 158.90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3% 상승한 7.291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4%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엔비디아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급락하자, 반도체 종목들이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경제지표의 잇단 부진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9.90포인트(0.77%) 오른 39,134.76에 장을 마치며 사흘 연속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3.86포인트(0.25%) 내린 5,473.1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0.64포인트(0.79%) 낮아진 17,721.59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종료했다.
미국 5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가 전월 대비 5.5% 줄어든 127만7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138만채를 하회하는 결과이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5000명 감소한 23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인 23만5000명을 상회하는 수치이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 경제가 일부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2024년 미시간 은행연합회 컨벤션 Q&A에서 "향후 경제가 어떻게 나아갈지 알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복귀하려면 1~2년쯤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7% 상승, 배럴당 82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연속 올라, 지난 4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주간 원유재고 감소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60달러(0.74%) 오른 배럴당 82.1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0.64달러(0.8%) 높아진 배럴당 85.71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