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미 소비지표 둔화와 프랑스 정국 불안 완화에 따른 유로화 강세가 영향을 미쳤다. 다음날 휴장을 앞둔 터라 달러인덱스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4% 낮아진 105.2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04% 높아진 1.0739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2% 오른 1.2706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06% 상승한 157.82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높아진 7.272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62%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앞서 호주준비은행(RBA)이 매파적 금리동결에 나선 점이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2%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소비지표 부진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 강화 및 엔비디아가 주도한 반도체주 강세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다음날 휴장을 앞두고 지수들 움직임은 제한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76포인트(0.15%) 높아진 38,834.8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3.80포인트(0.25%) 오른 5,487.03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21포인트(0.03%) 상승한 17,862.23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연 이틀 동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31번째, 나스닥 지수는 20번째 사상 최고치를 각각 경신한 것이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0.2%)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5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로는 2.3% 늘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0.4%)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긍정적인 물가 데이터에 과잉 반응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금리인하가 한동안 미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경제가 강한 만큼, 금리인하를 위해서는 추가적 데이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금리정책 수정에 앞서 추가적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연준이 금리에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는 "경제 상황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올해 말쯤 금리를 내리는 편이 적절할 듯하다"고 진단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5% 상승, 배럴당 81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올해 여름 휴가철의 원유 수요 증가 기대가 계속해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24달러(1.54%) 오른 배럴당 81.5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1.08달러(1.3%) 오른 배럴당 85.33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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