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프랑스발 정국 불안 완화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자, 달러인덱스는 밀려 내려갔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9% 낮아진 105.35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25% 높아진 1.0732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1% 오른 1.2701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21% 상승한 157.72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내린 7.269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02%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애플과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 강세가 증시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었다.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이 주가 연말 목표치를 상향한 점과 프랑스발 정치 불안이 누그러진 점도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8.94포인트(0.49%) 오른 38,778.10에 장을 마쳤다. 닷새 만에 반등한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41.63포인트(0.77%) 높아진 5,473.23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68.14포인트(0.95%) 상승한 17,857.02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가 투자은행들이 S&P500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동반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가 기존 5200에서 5600으로 높였고, 씨티그룹도 종전 5100에서 5600으로 올렸다. 에버코어ISI는 연말 목표치를 4750에서 6000으로 상향했다.
프랑스 정국 불안 완화로 이날 CAC40지수가 0.9% 상승, 사흘 만에 올랐다. 프랑스 극우 지도자인 마린 르펜 국민의회(하원) 의원이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연합이 조기 총선에서 승리해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사임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점이 주목을 받았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현재 전망에 근거하면 올해 한 차례 금리인하가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같이 말하면서도 "인플레이션 개선을 입증하는 몇 개월치 데이터를 더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일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올해 한 차례 금리를 내린다면, 그 시점은 연말쯤이 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전월 대비 9.6포인트 오른 마이너스(-) 6.0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0.5)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4% 상승, 배럴당 80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는 지난 4월 말 이후 최고치이다. 올해 여름 휴가철의 원유 수요 증가 기대가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88달러(2.40%) 오른 배럴당 80.3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1.63달러(2%) 오른 배럴당 84.25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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