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프랑스발 정치 불확실성 속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데다, 금리인하에 신중론을 강조한 연방준비제도 인사들 발언이 나온 점이 영향을 미쳤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0% 높아진 105.51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29% 낮아진 1.0706 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59% 내린 1.2688달러를 기록했다.
프랑스발 정치 불확실성 속에 이날 프랑스 CAC40지수가 전일보다 2.7% 급락했다. 조기 총선에서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이 다수당이 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극우 세력이 집권하면 경제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21% 오른 157.35엔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일본은행은 국채매입 축소 방침만 결정한 바 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1% 상승한 7.271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2%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프랑스발 정치 불확실성 속에 이날 프랑스 CAC40지수가 전일보다 2.7% 급락했다. 프랑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114%로 5.6bp 내렸다. 조기 총선에서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이 다수당이 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극우 세력이 집권하면 경제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2% 목표치에 접근하고 있다는 확신이 늘 수 있도록, 5월 인플레이션 같은 양호한 데이터를 몇 번 더 보고 싶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최근의 반가운 소식에도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상방으로 기울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꽤 좋은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너무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수입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4% 내렸다. 이는 예상치인 보합을 하회하는 결과이다. 미국 미시간대가 발표한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65.6으로 잠정 집계돼, 전월보다 3.5포인트 하락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3%를 유지했다. 5년은 3.1%로 전월 3.0%보다 높아졌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2% 하락, 배럴당 78달러 대에 머물렀다. 나흘 연속 오른 터라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달러화 강세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17달러(0.22%) 하락한 배럴당 78.4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0.13달러(0.16%) 내린 82.62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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