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8원 높은 1379.2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0.35원 오른 1378.7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5%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3%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3% 오른 105.28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주요 이벤트 대기심리 영향으로 강보합 수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미국 5월 CPI와 FOMC 회의를 대기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10년물 입찰 호조로 하락했다. 유로화 약세 영향으로 달러지수는 강보합을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유럽 정치 불안이 지속되며 유로화가 연일 약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 다음날 미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둔 터라 달러인덱스 움직임은 제한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달러/원은 성장주 위험선호에도 위안화 약세 부담에 상하방이 모두 막혀 박스권 등락을 예상한다"며 "인민은행 고시환율이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절하 고시되면서 위안화 약세가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동반 하락을 이끌어. 만약 오늘도 인민은행 고시환율이 시장 예상치보다 높게 발표되거나, 절하폭을 크게 가져갈 경우 오전 장에서 상방 압력 확대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여기에 수입업체 결제, 해외주식투자를 위한 환전 수요가 더해지면서 달러/원 하방을 경직 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다만 반기말 네고 조기 소화, 성장주 위험선호 회복은 상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보합 출발 후 역내외 저가매수, 위안화 약세 연동 영향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코스피 상승, 반기말 네고에 상쇄되어 어제와 비슷한 범위 안에서 강보합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