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11일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현재 50%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회의 일자에 가까워지면 7월 예측에서 나타난 것과 같이 동결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재운 연구원은 "ECB 금리인하로 연준의 금리(5.25~5.50%) 동결 확률이 30.6%까지 줄어들었으나 고용 데이터 발표 이후 49.5%까지 상승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25bp 인하 확률은 6월 5일 57.2%까지 상승한 후 6월 7일 46.6%까지 감소했다"면서 "현재 2024년 9월 FOMC 회의에 대한 시장의 금리 동결 확률은 49.5%이고 이러한 초기 확률은 2024년 7월 FOMC 금리 전망에도 나타났는데 회의를 앞둔 세 달 전인 4월 50%였던 동결 확률이 현재는 91.7%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시장이 경제 데이터를 해석하고 중앙은행의 정책 기조를 평가하면서 과도하게 긍정적이었던 초기 전망을 수정하는 과정"이라며 "이러한 추세를 고려할 때 9월 FOMC 회의에 대한 초기 50% 금리 동결 확률 역시 앞으로 몇 달간 유사한 방식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견조한 고용 > ECB 인하
조 연구원은 "Fed Watch에 따르면 채권시장에서는 6월 7일 기준 7월 FOMC 금리인하 가능성을 8.2%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Fed Watch는 다음 FOMC 회의에서 Fed가 얼마나 금리를 인상/인하할지 시장의 예상을 수치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금리 인상 확률을 예측하는 지표다.
조 연구원은 "ECB의 금리인하가 5월중순부터 기정사실화 되면서 7월 FOMC에서 25bp를 인하할 확률, 즉 기준금리가 5.00~5.25%가 될 것이란 예측이 6월 6일까지 21.0% 상승했다. 이에 따라 금리인상 확률은 1.0%였으나 사라졌고 금리 동결 확률은 5월말 88.9%에서 78.3%까지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6월 7일 견조한 미국 고용 데이터에 의해 상황은 반전됐다. 2024년 5월 비농업 급여 고용이 275,000 증가하여 예상치를 상회하자 경제가 예상보다 강력하게 성장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금리인하 기대감을 일축한 것"이라고 밝혔다.
강력한 고용 데이터의 영향으로, 7월 FOMC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크게 감소했으며 5.25~5.50%로 동결할 확률이 다시 상승해 91.7%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연준 9월 인하 기대감 50%...회의 일자 가까워질수록 동결 확률 커질 것- 대신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