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최정태 한은 국민계정부장 "조사국, GDP 2분기 조정 보인 후 3·4분기 다시 회복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최정태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이 "한은 조사국은 GDP가 2분기 조정을 보인 이후 3, 4분기 다시 회복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상반기 수치는 계산해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5일 '2024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 및 '국민계정 2020년 기준년 1차 개편 결과' 설명회에서 "작년 1인당 GNI 순위를 보면 인구 5000만명 이상 국가 중에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한국이 6위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작년 1인당 GNI 수준이 이탈리아보다는 낮지만 대만, 일본은 상회할 듯 하다고 했다. 일본은 2년 연속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순위가 한국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최 부장은 "유엔 기준 2022년 명목 국내총생산 순위는 12위를 기록할 듯 하다"며 "작년에도 GDP 규모로는 12위를 나타낼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1인당 GNI 4만달러 달성 시기에 대해서는 "1인당 GNI는 산출시 실질소득 증가율, GDP디플레이터, 국외순수출 요소소득, 환율 변동률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한다"며 "다만 환율 안정을 전제하면 한은 추산 기준으로 수년 내 1인당 GNI 4만불 달성은 가능할 듯 하다"고 했다.
그는 "1분기 내수 GDP 성장기여도는 전분기 -0.4%p에서 0.5%p로 플러스 전환했다. 순수출 기여도는 1%p에서 0.8%p로 증가세를 지속했다"며 "내수 소비가 확대된 가운데 투자는 건설투자 중심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수출 증가세가 지속된 가운데 수입은 마이너스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GDP디플레이터가 속보치 3.4%에서 잠정치 3.9%로 확대된 것은 "내수 투자 중심으로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 등 수출 디플레이터가 상승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은 지출국민소득팀장은 "수출 디플레이터 상향은 반도체 가격 상승 영향에 기인한다. 수입 디플레이터는 원유 천연가스 가격이 예년이나 전분기보다 낮은 추세를 보인 영향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최 부장도 "1분기 순수출 기여가 확대된 것은 반도체, 이동전화 등 IT품목이 예상보다 더욱 호조를 보인데 기인했다"며 "수출 부문 속보에서 잠정 가면서 크게 확대된 것은 IT 해외공장 성장세가 속보때 파악한 것보다 더욱 좋은데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준년 개편 이후 작년 가계대출 비율 변화 정도에 대해서 한은 국민소득총괄팀장은 "가계부채 비율은 작년 연간 기준으로 기준년 개편 전에는 100.4%였다. 개편 후 93.5%로 하향 수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