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안녕하십니까?
금융감독원 원장 이복현입니다.
처음 금융감독원장으로 취임한 게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2주년 간담회로 기자단 여러분과
다시 마주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금융감독원은 업무의 특성상
시시각각 발생하는 금융시장의 이슈에 대하여
시장참여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금융소비자들에게 현재 금융 상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여기 계신 기자단 여러분께서
금융감독원의 오랜 동반자로서
금융감독원과 시장참여자, 금융소비자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구심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주신 데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임기 2년 차를 돌아보면,
고물가, 고금리 지속에 따른
실물경제의 부담이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도
확고한 금융안정과 따뜻한 민생금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한
1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PF 대출, 해외 대체투자 등에 대한
질서있는 연착륙을 추진하는 한편,
우리 기업과 자본시장의 밸류업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공정금융 추진위원회”를 설치하고
홍콩 H지수 ELS 손실에 대한
합리적인 분쟁조정기준을 마련하는 등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였습니다.
이처럼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저 뿐만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금융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 중인
금융감독원 임직원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저희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난 2년을 정리하며 생각해 보니 이제 저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은 임기 동안은 그동안 추진해 온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과 동시에
미래 금융을 위한 장기 과제들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첫째, PF 구조조정, 자본시장 밸류업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하여 금융안정과 함께 금융의 역량을 높이겠습니다.
또한, 공매도 전산화와 제도개선을 통해
투자자의 신뢰를 제고함과 동시에,
금융사기나 불공정거래 등에도
보다 엄중히 대처하여
건전하고 공정한 금융질서를 확립하고
서민들이 억울하게 피해받지 않는
금융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둘째, 디지털, 인구구조 등 이제는 미룰 수 없는 변화에 우리 금융이 대응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겠습니다.
내달 시행되는 가상자산법의 성공적인 정착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AI 기술, 망분리 등이
우리 금융시장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는 한편,
전통적인 금융에 대해서도 보험개혁 등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셋째, 금융감독원을 건강하고 유연한 조직으로 탈바꿈 하겠습니다.
금융시장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금융감독원이 건강하고 유연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추진 중인 조직문화 컨설팅을 갈무리하여
금융감독원의 조직문화를 굳건하게 확립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에도 박차를 가하여
효율적이고 유연한 감독․검사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기자단 여러분!
제가 금융감독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지난 2년 동안
금융산업의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면서
우리 금융에 공정과 신뢰라는 기반을 다져왔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다져온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남은 임기 동안 우리 금융의 바람직한 미래를
고민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어지는 질의응답 시간에
우리 금융의 발전을 위한 귀중한 의견을
아낌없이 제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