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했다. 미 제조업 지표 부진 속에 국채 수익률이 급락하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예상을 밑돈 제조업 지표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로 연내 금리인하 기대가 커졌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1% 낮아진 104.1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48% 높아진 1.090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6% 오른 1.2799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65% 내린 156.2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6% 하락한 7.251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2%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혼조 양상을 보였다.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에너지주 부진과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에 따른 정보기술주 강세가 맞물린 모습이었다. 기대 이하 제조업 지표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도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5.29포인트(0.30%) 하락한 38,571.0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89포인트(0.11%) 오른 5,283.4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3.65포인트(0.56%) 오른 16,828.67을 나타냈다.
미국 제조업 경기가 두 달 연속 둔화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지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7에 그치며 전월 49.2에서 낮아졌다. 이는 예상치(49.5)도 밑도는 결과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6% 급락, 배럴당 74달러 대로 내려섰다. 이는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이 내년 말까지 감산 연장에 합의했으나, 일평균 220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감산은 단계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압박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77달러(3.60%) 하락한 배럴당 74.2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2.75달러(3.4%) 내린 배럴당 78.36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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