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31일 "원활한 원자재 운송 등이 제약되고 있는데다 글로벌 산업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글로벌 공급망 압력 증가세가 재개될 소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글로벌 공급망 압력지수(GSCPI, 美 Fed)’는 수년간 크게 낮아졌으나 여전히 팬데믹 이전 대비 변동성이 크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최근에는 다양한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상방 신호가 감지된다고 평가했다.
센터는 "24년 2분기 들어 국제운임이 재상승하고 있는데다 중동불안으로 인한 유가의 하방경직성, 기후급변으로 인해 불규칙해진 농산물 작황, 운송노동자의 임금인상 요구 등이 비용견인 압력이 되면서 주요국 물가에 상방리스크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수년간 글로벌 공급망은 팬데믹, 전쟁 등을 거치는 동안 큰 혼란을 겪으면서 글로벌 이슈로 부각됐다.
최근에도 지정학적 불안 및 기후변화 영향 확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다양한 위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어 공급망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센터는 기업의 공급과정(‘원자재+노동력’→생산→운송)에 따라 분석해보면, 원자재 및 노동 부문은 조달 우려와 가용인력 부족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생산은 대내외 리스크가 잠재해 있다고 평가했다.
운송은 해상운임 상승과 항만 혼잡 등이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의 박진혁·김위대 연구원은 "원자재는 중동사태에 따른 공급 불안 우려 등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청정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핵심 소재의 공급난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면서 "노동력은 코로나19 이후 심화됐던 근로자들의 대규모 이탈현상 등이 진정되면서 공급 차질은 완화됐지만 전반적인 노동력 부족문제가 잔존하는 가운데 물류 등 일부 부문에서는 심화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생산은 팬데믹 충격으로 인한 차질 이후 기업들의 안정성 제고 노력 등으로 위기 대응력이 강화됐으나 핵심요소 공급 불안정성 등에 따른 우려가 상존한다"면서 "운송은 중동지역 긴장 고조와 물동량 증가 등이 해상운임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일부 항만 혼잡도 지속되고 있다. 다만 AI 활용으로 일부 리스크는 완화됐다"고 덧붙였다.
자료: 국제금융센터
글로벌 공급망 압력 증가세 재개 소지 - 국금센터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