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5 (금)

[달러/원 전망] GDP 둔화 속 美금리 하락..달러화 약세

  • 입력 2024-05-31 08:3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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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31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하락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예상보다 부진했던 미국 1분기 GDP를 주목했다. 관련 재료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살아난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고, 달러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지만, 올해 말 내려오기 시작할 것으로 확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고금리가 잘 작동하는 만큼 인플레가 올해 하반기 완화를 재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1.3% 증가했다. 이는 속보치 1.6%보다 0.3%포인트 낮춰진 수치이자, 지난 2022년 2분기 이후 최저 성장률이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는 21만9000건으로 전주 대비 3000건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 21만8000건을 소폭 상회하는 결과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데 연동해서 달러화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콤 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7% 낮아진 104.7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29% 높아진 1.083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2% 오른 1.2729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55% 내린 156.8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7% 하락한 7.252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3%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실적 부진을 발표한 세일즈포스 급락과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른 실망감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올 미국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7% 하락, 배럴당 77달러 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내림세다. 휘발유 재고 증가 및 달러화 강세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74.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3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79.40원)보다 2.9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하락한 데 연동하며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하락분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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