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1% 상승, 배럴당 77달러 대로 올라섰다. 지난 나흘간 하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덕분으로 분석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85달러(1.11%) 오른 배럴당 77.7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0.9%(0.76달러) 오른 배럴당 82.12달러로 마감했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1%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다음주 초 미국 현충일 휴장을 앞둔 가운데, 전 거래일 증시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특히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 강세가 연방준비제도 금리인하 지연 우려를 압도하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3포인트(0.01%) 오른 39,069.5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6.88포인트(0.70%) 높아진 5,304.7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84.76포인트(1.10%) 상승한 16,920.79를 나타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2.3% 하락했다. 반면 S&P500은 0.03% 올랐고, 나스닥은 1.4% 상승했다.
미국 지난달 내구재 수주가 예상과 달리 석 달 연속 증가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0.7% 늘었다. 이는 예상치인 1.0% 감소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반면 미시간대가 집계한 미국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9.1로 최종 집계돼, 직전월 77.2에서 급락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3%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중립금리가 비교적 낮은 수준이라고 여전히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경제 콘퍼런스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다만 지속 가능하지 않은 재정지출이 이같은 추세를 바꿀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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