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5 (금)

[달러/원 전망] 美 양호한 지표 속 위험회피

  • 입력 2024-05-24 07:4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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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4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미국 위험회피 장세에 연동해 상승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양호했던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관련 재료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상승했다. 뉴욕주식 3대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8000건 줄어든 21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22만건)을 하회하는 수준이자 2주 연속 감소한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미국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8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51.5)를 대폭 웃도는 결과이다. 5월 제조업 PMI 잠정치도 50.9로, 예상치(50.0)를 상회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양호한 미 경제지표에 따른 국채 수익률 상승을 추종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미 주간 실업의 2주 연속 감소 및 예상을 웃돈 민간경기 지표들이 주목을 받았다. 다만 다음주 초 현충일 휴장을 앞둔 터라 달러인덱스 움직임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3% 높아진 105.0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11% 낮아진 1.081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7% 내린 1.269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05% 오른 156.90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4% 상승한 7.257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3%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5%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들에 따른 금리인하 지연 우려로 국채 수익률이 오른 점이 증시 전반을 압박했다. 실적 호조를 발표한 엔비디아 급등에 힘입어 정보기술주만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9% 하락, 배럴당 76달러 대로 내려섰다. 나흘 연속 하락한 것이다. 양호한 미 경제지표들에 따른 금리인하 지연 우려가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66.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3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62.40원)보다 6.4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상승한 데 연동해 1360원 중후반대로 상승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상승분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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