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양호한 미 경제지표에 따른 국채 수익률 상승을 추종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미 주간 실업의 2주 연속 감소 및 예상을 웃돈 민간경기 지표들이 주목을 받았다. 다만 다음주 초 현충일 휴장을 앞둔 터라 달러인덱스 움직임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3% 높아진 105.0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11% 낮아진 1.081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7% 내린 1.269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05% 오른 156.90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4% 상승한 7.257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3%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5%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들에 따른 금리인하 지연 우려로 국채 수익률이 오른 점이 증시 전반을 압박했다. 실적 호조를 발표한 엔비디아 급등에 힘입어 정보기술주만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5.78포인트(1.53%) 낮아진 39,065.26에 장을 마쳤다. 1년 2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보인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9.17포인트(0.74%) 내린 5,267.8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5.51포인트(0.39%) 하락한 16,736.03을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8000건 줄어든 21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22만건)을 하회하는 수준이자 2주 연속 감소한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미국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8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51.5)를 대폭 웃도는 결과이다. 5월 제조업 PMI 잠정치도 50.9로, 예상치(50.0)를 상회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9% 하락, 배럴당 76달러 대로 내려섰다. 나흘 연속 하락한 것이다. 양호한 미 경제지표들에 따른 금리인하 지연 우려가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70달러(0.90%) 하락한 배럴당 76.8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0.54달러(0.7%) 하락한 배럴당 81.36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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