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 FOMC 의사록 대기 속 달러지수 강보합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2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강보합을 기록한 데 연동해 보합세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연준 인사의 금리인하 신중론을 주목한 가운데 FOMC 의사록을 대기했다.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가운데 달러지수는 강보합을 기록했다. 뉴욕주식 3대 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금리인하 전에 몇 달간의 양호한 인플레이션 데이터 보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추가 금리인상을 해야 할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곧 금리인하를 지지하기 전에 좀 확신 같은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금리인하에 대한 연방준비제도 인사의 신중론 강조 속에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대기모드가 형성됐다.
뉴욕시간 오후 3시 3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7% 높아진 104.6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01% 낮아진 1.085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8% 오른 1.271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06% 내린 156.18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1% 상승한 7.247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03%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2%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엔비디아가 신고점을 돌파한 점이 시장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발표를 앞둔 터라 지수들 오름폭은 크지 않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7% 하락, 배럴당 79달러 대에 머물렀다. 이틀 연속 내린 것이다. 미 에너지부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전략적 비축유를 방출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61.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4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63.30원)보다 0.9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강보합을 기록한 영향으로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