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 연준 인사들 신중론 속 금리 상승..달러지수 0.1%↑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1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해 상승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한 가운데 FOMC 의사록을 대기했다. 연준 인사들의 금리인하 신중론 영향으로 미국채 수익율과 달러지수가 상승했다. 뉴욕주식 3대 지수는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2% 복귀 경로에 분명히 있다는 확신이 들기 전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빨리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타당하다면 금리를 올리는 데 열린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 금융감독 부의장은 “제약적 정책이 작동하려면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4월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가 고무적이기는 하지만, 올 초의 예상보다 견고한 물가 압력 때문에 작년 말의 인플레 둔화가 계속될지 말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금리인하에 대한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신중론 속에 수익률이 소폭 오르자, 따라서 움직였다. 주중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발표를 앞둔 터라 달러인덱스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4% 높아진 104.59 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09% 낮아진 1.086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2% 오른 1.2705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40% 상승한 156.30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7% 높아진 7.246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7%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0.6% 이하로 상승했다. 실적 기대로 엔비디아가 오른 점이 기술주 강세를 견인하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만 전 거래일 4만선 돌파 후 숨고르기 및 JP모간 급락 여파로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3% 하락, 배럴당 79달러 대로 내려섰다. 6월 1일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 회의를 앞두고 경계심이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OPEC+의 자발적 감산 연장 여부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59.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5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55.90원)보다 6.1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1350원 후반대로 상승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상승분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