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9원 낮은 1354.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0.45원 오른 1355.3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7%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8%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2% 오른 104.49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이 소폭 하락한 데 연동해 약보합 수준에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하면서도 FOMC 의사록을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이에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가운데 달러지수는 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주식 3대 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매파적 발언을 내놓았다. 보먼 이사는 테네시주 내슈빌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더 오랫동안 높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며 “필요시 금리인상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다음주 공개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앞두고 대기 모드가 나타났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한 가운데서도, 금리인하 신중론을 유지한 연방준비제도 인사들 발언이 연이어진 바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0일 달러/원은 약보합 출발 후 위안화 약세 및 성장주 위험선호 둔화에 동조해 1,350원 중후반 회복을 예상한다"며 "다만 수출업체 네고 물량을 비롯한 수급부담은 상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오늘 소폭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네고에 막혀 1,350원 중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 시도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