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구리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해 단기적으로는 중립적인 접근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황병진 연구원은 "광산 공급 차질, 중국 제련소 감산 등에 힘입어 상승 랠리를 전개해온 구리 가격이 톤당 10,000달러를 돌파해 우리의 목표치인 11,000달러에 근접했다"면서 이같이 조언했다.
황 연구원은 "구리 시장에 대한 장기 낙관론을 유지해 향후 12개월 가격 예상 범위는 9,000~12,000달러로 상향 조정한다"면서 "실물 수요를 위협하는 최근 가격 급등세는 과열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당분간 9,000~11,000달러 구간 내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고려해 단기 투자 의견은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최근 구리 가격 강세와 달리, 중국(최대 소비국)의 수입 수요를 가늠하는 정련구리 실물 프리미엄이 한때 톤당 -5달러까지 급락했다"면서 "계절성상 4월부터 감소세가 일반적인 중국 SHFE 구리 재고는 역내 제련소 감산에도 연중 최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소비자들이 수급 상황을 인지하고 높아진 구리 가격에 적응하기 전까지는 상승 랠리 지속 가능성보다 한 동안 변동성 확대를 통한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지난주 원자재 시장(S&P GSCI 기준) 수익률은 +1.88%를 기록했다. 에너지 섹터가 미국 원유 재고 감소세로 반등에 나선 국제 유가, 천연가스 가격 상승세 등에 2.44% 올랐다.
미국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확산되며 산업금속과 귀금속 섹터도 강세를 지속한 반면 농산물 섹터는 곡물(직전 주 급등을 소화)과 소프트 시장이 모두 반락해 한 주 간 2.83% 후퇴했다.
구리 사상최고치 근접...단기적으로 중립적 접근 필요 - NH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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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사상최고치 근접...단기적으로 중립적 접근 필요 - NH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