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20일 "중앙은행 말의 약효는 3개월짜리이므로 추세를 추종하는 트레이더가 아니라면 생각의 중심을 잡고 가야 한다"고 밝혔다.
문홍철 연구원은 "중앙은행 의지가 2~3개월 통화정책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지만 그 이상 기간의 예측력은 일반 분석가와 다르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연구원은 "물가와 고용둔화에도 불구하고 이번주 FOMC의사록과 한은 금통위에선 매파적인 기존 평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심지어 하반기에 금리를 인하하면서도 비슷한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며 "과거에 금리를 처음 내릴 때도 그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에 기대지 말고 직관과 통찰을 가지고 중장기적인 금리 하향 안정, 달러의 횡보 후 약세 흐름으로 포지션을 설정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물건에 대한 관세나 무역 블록화가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은 맞지 않다고 했다.
문 연구원은 "이런 주장이 그럴 듯하게 들리지만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보호무역이 극성이었던 1930년대와 2009년 직후 탈세계화 시기는 인플레이션 시대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엔 관세가 훨씬 높았고 세율 변동성이 컸음에도 인플레를 유발했다는 경제사 기록은 없다. 트럼프의 관세 도입도 인플레에 제한적인 영만 미쳤으며 그마저도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관세로 물가가 오른다는 주장은 중국인이 회에 맛을 들엿으니 회값이 폭등할 것이란 주장처럼 들린다"고 덧붙였다.
중앙은행 말의 약효는 3개월짜리...매파적 발언 휘둘리지 말고 중심 잡고 가야 - DB금투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