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5 (금)

[달러/원 전망] FOMC 의사록 대기 속 달러지수 보합

  • 입력 2024-05-20 07:4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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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0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이 소폭 하락한 데 연동해 약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하면서도 FOMC 의사록을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이에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가운데 달러지수는 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주식 3대 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매파적 발언을 내놓았다. 보먼 이사는 테네시주 내슈빌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더 오랫동안 높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며 “필요시 금리인상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다음주 공개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앞두고 대기 모드가 나타났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한 가운데서도, 금리인하 신중론을 유지한 연방준비제도 인사들 발언이 연이어진 바 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1% 높아진 104.4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03% 오른 1.0872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8% 상승한 1.2706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17% 높아진 155.6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6% 오른 7.233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7%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최근 동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숨을 고르는 모습이 이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인사의 매파적 발언에 국채 수익률이 오른 점도 증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넘게 상승, 배럴당 80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연속 높아진 것이다. 중국 지난달 산업생산 호조에 따른 원유수요 증가 기대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51.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3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54.90원)보다 1.2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하락분을 반영해 약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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