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예상을 웃돈 신규실업에 국채 수익률이 내리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1% 낮아진 105.2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31% 높아진 1.0783달러를 나타냈다. 루이스 드 귄도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가 "6월 이후의 금리경로를 확실히 말하기 힘들다"며 "데이터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한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파운드/달러는 0.20% 오른 1.2522달러를 기록해 오름폭이 제한됐다.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5.25%로 6번 연속 동결하면서, 다음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06% 내린 155.4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2% 하락한 7.221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61%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8%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주간 신규실업 증가에 따른 노동시장 둔화 신호에 금리인하 기대가 되살아났다. 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점도 주식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1.37포인트(0.85%) 오른 39,387.76에 장을 마쳤다. 7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6.41포인트(0.51%) 오른 5,214.08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3.51포인트(0.27%) 상승한 16,346.26을 나타냈다.
미국 주간 실업수당 신규 신청건수가 전주보다 2만2000명 늘어난 23만1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8개월 만에 최대치이자, 예상치(21만4000건)도 상회하는 수치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3% 상승, 배럴당 79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올라 지난 4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일 나온 미 원유재고 감소 및 중국 수입 증가 소식, 기술적 지지 요인이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27달러(0.34%) 오른 배럴당 79.2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0.30달러(0.4%) 높아진 배럴당 83.88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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