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 EIA, ‘제한적인 공급 증가세 하 배럴당 90달러(브렌트유 기준) 부근 유가’ 전망 유지
- 5월 단기 에너지 전망(Short-Term Energy Outlook, STEO)에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OPEC+ 자발적 감산과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유가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배럴당 평균 90달러(브렌트유 기준) 부근에서 유지될 것’을 예상. 반면 ‘OPEC+ 감산 만료 후 2025년에는 전 세계 석유 공급 확대를 예상, 유가가 평균 85달러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
- 세부적으로 올해와 내년 전 세계 석유 생산 전망치는 일평균 각각 1억 276만배럴(bpd, barrel per day)와 1억 465만bpd, 연간 각각 97만bpd와 189만bpd 증가 예상. 오는 6월을 끝으로 OPEC+ 자발적 감산이 만료되더라도 공급 균형과 재고 급증 가능성 차단을 위한 일부 산유국들의 제한적인 증산 기조를 예상. 이 같은 가정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와 2025년 한 해 동안 OPEC+ 석유 생산량이 각각 50만bpd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 한편 OPEC+ 자발적 감산이 다시 한번 연장되면 전 세계 석유 공급에서의 정상화 시기도 지연 불가피. 이는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32만bpd, 36만bpd 규모로 추정되는 전 세계 석유 수급상 공급부족(Deficit) 상황을 연장시킬 수 있는 재료로 판단
▶ 단기 시장 관심은 OPEC+ 자발적 감산 만료(또는 연장) 여부에 집중
- 제35차 OPEC과 비OPEC 동맹국들(OPEC+) 회동이 예정된 6월 초까지 석유 시장의 관심은 현행 자발적 감산 만료(또는 연장) 여부에 집중할 전망. VISION 2030(산업 다각화를 통한 석유 의존도 축소) 달성을 위해 대규모 재정 지출이 불가피한 사우디 아라비아 주도의 ‘자발적 감산 연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반면 러시아 부총리의 ‘필요에 따라 산유량을 조정할 수 있는 옵션을 유지 중’이라는 발언이 일각에서 ‘증산(增産)’ 가능성으로 해석돼 단기 불확실성과 유가의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양상
- 당분간 OPEC+ 정책 결정을 둘러싼 유가의 변동성 장세가 전개 가능. 전 세계 석유 시장 안정화를 목표로 하는 OPEC+ 동맹국들 간 불협화음 해소 시, 투자자들은 다시 ‘드라이빙 시즌(6~8월) 진입에도 타이트한 석유 공급 상황’으로 시선 이동 예상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
[코멘트] 5월 STEO, 다시 6월 OPEC+ 정책결정에 시선 - NH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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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