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과 동일한 1360.1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2.15원 오른 1362.2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4%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6% 오른 105.41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NDF 환율이 약보합한 데 연동해 보합 수준에서 시작했다. 달러지수가 오르는 데 연동해 초반에는 소폭 상승하는 움직임이다.
간밤 시장은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면서도 신규 재료 부재로 등락폭을 제한됐다. 뉴욕주식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채 수익률은 장기물 위주로 낙폭을 확대했다. 달러지수는 엔화, 파운드화 약세에 연동해 강세를 나타났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방준비제도의 다음 행보가 금리인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밀컨연구소의 2024 글로벌 콘퍼런스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견고하다면 금리인상을 지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금리인상을 위한 기준(bar)이 꽤 높기는 하지만, 무한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일본 엔화와 영국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자 밀려 올라갔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8일 달러/원은 위험선호 둔화, 달러화 강세에 1,360원 회복 및 안착 시도를 예상한다"며 "밤사이 뉴욕증시가 레벨부담 때문에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오늘 국내 주식도 어제 2%대 상승을 뒤로하고 외국인 매수세가 약해질 확률이 높다. 또한 이월 네고, 중공업 수주 환헤지 등 역내 달러 공급을 전부 받아내고 있는 결제수요는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태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월 네고, 중공업 환헤지 등 상단대기 물량은 환율 상승을 억제한다"며 "따라서 오늘 보합 출발 후 주식시장 외국인 순매도, 역내 결제, 역외 롱플레이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이월 네고에 막혀 1,360원 초반에서 제한적 상승 시도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