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일본 엔화와 영국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자 밀려 올라갔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1% 높아진 105.3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10% 낮아진 1.075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0% 내린 1.2512달러를 기록했다. 주중 영란은행(BOE) 통화정책결정회의를 앞둔 가운데, 연내 두 차례 이상 금리인하 기대가 작용했다.
일본 외환당국 개입 경계심에도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49% 오른 154.6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6% 상승한 7.225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6%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금리인하 기대 속에 전일 급등한 반도체주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돼 부담을 느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99포인트(0.08%) 오른 38,884.26에 장을 마쳤다. 닷새 연속 상승, 지난해 12월 이후 최장 기간 랠리를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96포인트(0.13%) 높아진 5,187.70을 기록, 나흘 연속 상승했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16.69포인트(0.10%) 하락한 16,332.56을 나타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방준비제도의 다음 행보가 금리인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밀컨연구소의 2024 글로벌 콘퍼런스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견고하다면 금리인상을 지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금리인상을 위한 기준(bar)이 꽤 높기는 하지만, 무한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1% 하락, 배럴당 78달러 대에 머물렀다. 러시아가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의 증산 가능성을 시사해 압박을 받았다. 다만 중동발 지정학적 우려와 기술적 지지 덕분에 유가 낙폭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10달러(0.13%) 하락한 배럴당 78.3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0.17달러(0.2%) 하락한 배럴당 83.16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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