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예상 밑돈 美고용 속 위험통화 강세..7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6.3원 내린 1356.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7.50원 내린 1355.3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6%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23%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5% 오른 105.12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연휴기간 위험통화 강세에 연동해 1350원대로 하락해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에서는 예상을 밑돈 4월 고용지표에 힘입은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해서 나타났다. 이에 미국채 수익률이 대부분 구간해서 하락했고, 미국주식은 강세를 이어갔다. 달러지수는 엔화 약세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인하 시점은 전체 데이터에 달려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밀켄연구소 2024 글로벌 콘퍼런스에 참석해 “결국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금리인상의 완전한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고금리가 경기를 더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끌어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7만5000명 늘었다. 이는 예상치 24만명 증가를 밑도는 결과이자, 30만명을 넘은 3월보다 크게 감소한 수치이다. 4월 실업률은 3.9%로 전월 3.8%보다 높아졌다. 4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0.07달러(0.2%) 오른 34.75달러로 집계돼 예상치(0.3% 상승)을 하회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이번 주 미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잇단 공개 발언을 앞둔 가운데, 엔화 약세가 지속된 영향이 크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7일 달러/원은 위험자산 랠리에 묶여 1,350원 초반 지지선 테스트를 예상한다"며 "5월 FOMC 비둘기 해석, 고용지표 둔화, 서비스업 PMI 기준선 하회가 금리인하 기대 재점화에 필요한 삼신기 역할을 하면서 리스크 온 분위기를 조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한다. 1,370원, 1,360원 레벨에서도 역내 달러 실수요 주체는 추가 하락을 관망하기 보다는 적극적인 매수대응으로 일관했다"며 "오늘도 장 초반부터 1,350원 초중반 레벨에서 결제 물량이 대거 유입되어 원화 강세 압력을 일부 상쇄시켜줄 가능성이 농후하다.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내 네고, 역외 숏플레이 주도하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저가매수에 막혀 1,350원 초중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추가 하락 시도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