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2일 "주요 해외 금융사들은 미국의 디스인플레이션의 지체, 견조한 경제활동 등을 감안해 연내 금리인하 횟수 기대를 축소하고 금리인하 개시 전망도 하반기 이후로 이연했다"고 밝혔다.
국금센터는 "디스인플레이션 진전 전망도 병존하는 상황"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센터는 "주거비 공식 통계의 후행성에 따른 향후 안정 전망과 가격 경쟁에 따른 기업 이익 축소 전망 등으로 상품∙서비스 디스인플레이션 지속 시각도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FOMC 직후 센터가 10개 해외 금융사들의 금리인하 개시 시점을 살펴보니 7월 5개사, 9월 2개사, 12월 2개사로 7월 인하 개시 전망이 다소 우세했다고 밝혔다.
다만 선물시장과 스왑시장은 9월 인하개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중이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한하는 발언을 근거로 이번 이벤트를 우호적으로 해석했다. 또 QT 감속 결정 등 전반적 FOMC 회의 결과가 완화적으로 평가됐다.
■ 파월 "물가 추가 진전 없지만 인상 가능성은 낮아"
FOMC는 만장일치로 6회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5.25~5.5%)했다. 6월 이후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센터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는 확신이 보다 커질 때까지 정책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문구를 유지했다"고 지적했다.
FOMC는 또 6월부터 국채보유량 감축 한도를 월 $600억→$250억으로 축소 조정하고, 모기지채(MBS)는 $350억으로 유지하나 한도를 초과하는 원금 상환액은 국채에 재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경제 활동이 견조한 속도(solid pace)로 확장세를 지속(continued to expand)했으며 고용은 여전히 강한 상태(remained strong)이나 인플레이션은 최근 몇 달간 2% 물가목표를 향한 추가 진전이 결여(lack of further progress)됐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물가목표 달성을 위한 확신에 추가 진전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경계감을 표출했다.
파월은 그러나 "현 금리수준을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가 통화정책의 초점이며 현재 통화정책 수준은 충분히 제약적"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시장 일각에서 우려했던 금리인상 재개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 받았다.
센터는 "연준은 물가목표 달성에 대한 확신이 생기기까지 시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언제가 될지는 불확실해 금리 인하와 금리 인하 배제 경로 모두 존재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1분기 성장률이 1.6%로 전분기 대비 하락했으나 양호한 상태(healthy growth)이며 소비와 투자가 견조한 상황(국내 민간최종구매액 3.1%)이라고 풀이했다.
해외 금융사들, 연준 인하 개시 전망 하반기 이후로 이연...디스인플레 지속 시각도 상당 - 국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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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금융사들, 연준 인하 개시 전망 하반기 이후로 이연...디스인플레 지속 시각도 상당 - 국금센터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