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5일 오후 장에서 나흘 만에 상승으로 전환한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1시 28분 현재 달러/원은 전장보다 7.45원 오른 1376.65원에 호가되고 있다.
엔화 약세와 월말 네고 물량 출회가 대치한 가운데 이날 시가 수준인 1376원 전후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날도 달러/엔은 오름세를 지속하며 3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경신하고 있다. 달러/엔은 현재 전장보다 0.06% 오른 155.47엔을 기록 중이다.
스즈키 일본 재무장관이 "외환 변동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다. 외환문제 대처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구두개입에 나섰다. 다만 실질적인 개입이 부재한 가운데서 엔화는 약세 흐름을 끊지 못하고 있다.
달러/원은 오전 상승폭을 넓히며 1380원 근처까지 올라섰다. 다만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출회해 상승폭을 다소 좁히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번 주 나올 미국 빅테크 기업 실적과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대해 시장은 경계감을 보이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2%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4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달러지수는 0.05% 내린 105.75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08%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7%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간밤 NDF 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1370원 중후반대서 시작했다"며 "장중에는 엔화 약세와 네고 출회 등 상하방 요인을 소화했다. 그러면서 개장가 수준을 유지하며 나흘 만에 오름세로 전환한 모습이다"라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