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강보합 수준을 기록, 배럴당 82달러 대를 유지했다. 전일 중동 우려 완화로 3% 넘게 급락한 후 숨을 고르는 모습이 나타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04달러(0.05%) 오른 배럴당 82.7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0.18달러(0.21%) 내린 87.11달러로 마감했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 매파 발언에 국채 수익률이 오르자,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 낙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이날 장 마감 후 넷플릭스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도 나타났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만 유나이티드헬스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전장보다 22.07포인트(0.06%) 오른 37,775.3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1.09포인트(0.22%) 내린 5,011.1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1.87포인트(0.52%) 낮아진 15,601.50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콘퍼런스 행사에 참석해 “급하게 금리를 인하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인상이 나의 기본 전망은 아니지만, 경제지표에 따라 가능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플로리다주에서 행한 연설에서 “금리인하는 연말에나 가능할 듯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자 수는 전주와 변동 없는 21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 21만5000명을 하회하는 결과이다. 미국 3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전월 3.2에서 15.5로 급등했다. 이는 예상치 1.5를 대폭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3월 기존주택 매매는 전월보다 4.3% 줄어든 419만건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로도 3.7% 감소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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