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한미일 구두개입 속 弱달러..이틀째 하락, 13.9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8일 장에서 하락으로 마쳤다. 이틀 연속 하락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13.9원 내린 1372.9원으로 장을 마쳤다.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하락으로 시작했다.
한국, 미국, 일본 재무장관들은 17일 공동선언문에서 "기존 G20의 약속에 따라 외환시장 진전 상황에 대해 긴밀히 협의할 것이며, 최근 엔화와 원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에 대한 일본과 한국의 심각한 우려를 인지했다"고 밝혔다.
장중에는 낙폭을 넓히며 1370원 초반대에 자리를 잡았다. 한미일 당국자들이 시장 안정화에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원화가 강세폭을 넓혔다. 외환시장이 빠르게 안정되면서 코스피도 2%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달러지수도 약세폭을 넓히면서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1.95% 상승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81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1분 현재 달러지수는 0.19% 내린 105.73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0%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상승해 거래됐다.
■ 한미일 당국자들 공동선언문으로 시장 안정화 의지 드러내..달러/원 하락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6.8원 내린 1380.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하락으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미국 국채 금리가 저가 매수와 입찰 호조 등으로 하락한 것을 주목했다. 금리가 하락하면서 달러지수도 엿새 만에 반락했다. 주식시장은 대형 기술주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전일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이날은 수익률을 따라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최근 글로벌 달러화 강세 이후로 이번주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을 통해 시장 안정화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한국, 미국, 일본 재무장관들은 17일 공동선언문에서 "기존 G20의 약속에 따라 외환시장 진전 상황에 대해 긴밀히 협의할 것이며, 최근 엔화와 원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에 대한 일본과 한국의 심각한 우려를 인지했다"고 밝혔다. 한일 재무장관인 최상목 부총리와 스즈키 재무장관도 16일 한일 양국 통화 가치하락에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며, 외환시장 급변동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16, 17일 연이어 구두개입에 나섰다. 지난 16일 CNBC와 인터뷰에서 "최근 원화과 다소 과도하게 움직이고 있다. 변동성이 지속될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17일 IMF 주최 특별 대담에서도 ""최근 환율이 펀더멘털에서 다소 벗어났다. 환율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재원과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달러지수 약세 속 달러/원 이틀째 내림세..환시 안정 속 코스피 2% 급등
달러/원은 장중에는 낙폭을 넓히며 1370원 초반대에 자리를 잡았다.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한미일 당국자들이 시장 안정화에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원화가 강세폭을 넓혔다. 외환시장이 빠르게 안정되면서 코스피도 2%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달러지수도 약세폭을 넓히면서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95% 상승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8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18% 내린 105.74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0%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4%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하락으로 시작했다"며 "장중에는 대내외 당국자들의 구두개입과 달러지수 약세, 그리고 외국인 주식 매수세 등에 연동해 낙폭을 더욱 확대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