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약보합 수준을 기록, 배럴당 85달러 대에 머물렀다. 미국이 대 이란 제재를 검토 중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중동 사태를 계속 주시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05달러(0.06%) 하락한 배럴당 85.36달러에 거래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0.08달러(0.09%) 밀린 90.02달러로 마감했다.
미국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후 이란 원유 수출 제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란의 행위가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파급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추가 제재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중동 불안 속 연 이틀 하락한 후 숨을 고르는 모습이 나타났다. 투자자들이 중동 사태를 계속 주시하는 가운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86포인트(0.17%) 상승한 37,798.9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0.41포인트(0.21%) 내린 5,051.4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9.77포인트(0.12%) 하락한 15,865.25를 나타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목표치 달성에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듯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포럼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더 많은 확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워싱턴D.C에서 열린 통화정책 포럼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더 끈질긴 것으로 나타날 경우, 금리가 더 오랫동안 높은 수준에 머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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