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예상을 대폭 웃돈 미 소매판매 결과에 달러인덱스도 상방 압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5% 높아진 106.1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16% 낮아진 1.0625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0% 내린 1.2447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63% 오른 154.2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2% 하락한 7.258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52%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7%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예상을 대폭 웃돈 미국 소매판매 결과에 국채 수익률이 뛰자,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스라엘이 대이란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중동 지역 사태를 계속 주시하는 모습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8.13포인트(0.65%) 하락한 37,735.1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1.59포인트(1.20%) 낮아진 5,061.8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90.08포인트(1.79%) 내린 15,885.02를 나타냈다.
최근 이란의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이 전면전을 피하는 선에서 이란에 타격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현지 채널12 방송이 보도했다. 또한 미국 인터넷 매체인 악시오스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란 공격에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미국 지난 3월 소매판매가 두 달 연속 증가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늘었다. 이는 예상치(0.3% 증가)를 대폭 웃도는 수준이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집계한 4월 주택시장 심리지수는 51을 기록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여전히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완화한다면 금리인하가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통화정책은 좋은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3% 하락, 배럴당 85달러 대에 머물렀다. 원유시장 투자자들은 이란·이스라엘 사태를 주시하는 모습이었다. 미 소매판매 호조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25달러(0.29%) 하락한 배럴당 85.4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0.35달러(0.39%) 내린 90.10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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