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5 (금)

[외환-오후] 당국 구두 개입 속 네고 출회...상단 막히며 8원↑

  • 입력 2024-04-15 13:4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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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5일 오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엿새 연속으로 오름세를 보이면서 약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경신하고 있다.

오후 1시 30분 현재 달러/원은 전장보다 8.30원 오른 1383.70원에 호가되고 있다.

지난 주말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한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주말 사이 드론과 미사일 수십 기를 발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 후 이란 보복 안건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주말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돼 위험통화인 원화가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에 어떤 대응을 할 지를 보면서 시장은 일시적으로 소강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유상대 한은 부총재가 "외환·금융시장에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면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것"이라고 구두개입을 했다.

이런 가운데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출회해 달러/원은 1386원대에서 상단이 제한됐다. 이후 달러/원은 1380원 초반대에서 수급에 연동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7%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1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달러지수는 0.02% 내린 105.98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36%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9%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지난 주말 중동발 리스크 오프에 영향을 받아 갭상승으로 시작했다"며 "장중에는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이 나온 가운데 네고 물량이 출회해 달러/원 상단이 막힌 채 1380원 초반대에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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