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5 (금)

(상보)[뉴욕-외환]달러지수 0.7% 상승…지정학적 우려

  • 입력 2024-04-15 06:50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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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1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7% 상승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충돌 가능성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에 안전선호 현상이 짙어지자, 국채 가격과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71% 높아진 106.03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82% 낮아진 1.064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82% 내린 1.2449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02% 하락한 153.2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7% 오른 7.268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1.2%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6%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하는 등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가 안전선호를 부추겼다. 예상을 웃돈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충격도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했다. 은행주들이 깜짝 분기실적을 공개했지만 전망 부진에 동반 하락한 점 역시 지수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5.84포인트(1.24%) 하락한 37,983.2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75.65포인트(1.46%) 내린 5,123.4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67.10포인트(1.62%) 낮아진 16,175.09를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2.4%, S&P500은 1.6%, 나스닥도 0.5% 각각 내렸다.

이스라엘이 자국 정부 목표물을 겨냥한 이란 공격을 대비하고 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12~13일 자국 남부나 북부에 대한 이란 공격을 예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은 이틀 안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이란은 자국 영사관의 이스라엘군 공습에 대한 보복을 다짐한 바 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참기 어려운 고점에서는 훨씬 내려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도 "중동발 불안이 유가 측면에서 연방준비제도에 와일드카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정적인 공급 충격은 좋은 요인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올해 두 차례 금리인하를 예정해 놓았다"며 급할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급하게 정책금리를 조정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미국 미시간대가 집계한 4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 79.4보다 낮아진77.9로 잠정 집계됐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1%로 상승했고, 5년도 3.0%로 다시 높아졌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4% 올랐다. 이는 예상치 0.3% 상승을 웃도는 결과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8% 상승, 배럴당 85달러 대를 유지했다. 중동발 리스크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64달러(0.75%) 상승한 배럴당 85.6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0.71달러(0.8%) 상승한 배럴당 90.45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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