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强달러 속 매수세 + 대내외 금리인하 기대 후퇴...17개월래 최고, 11.3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2일 장에서 급등으로 마쳤다.
최근 닷새 연속 오름세를 기록해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11.3원 오른 1375.4원으로 장을 마쳤다.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10일(1377.5원)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370원을 돌파한 이후로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달러화 강세가 가팔라진 가운데 매수세도 강해져 달러/원은 오후장에서 급등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과 함께 대내외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해 원화 약세를 압박했다.
달러/원은 간밤 역외 NDF 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1360원 중후반대로 '상승' 시작했다. 장중에는 상승폭을 넓히면서 17개월 만에 장중 1370원을 돌파했다. 초반 연고점을 경신하며 시작해 닷새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한때 1375.5원까지 상승해 장중 고점 기준으로는 2022년 11월 10일 기록한 1378.5원 이후 약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1370원을 돌파했다.
이 총재는 최근 원화 절하에 대해서는 "지금은 기본적으로 환율변화에 따라서 경제위기가 오는 상황이 아니다. 많은 경우에 연기금, 서학개미 등 해외자산이 크게 늘어서 선진국형 외환시장 구조가 자리잡았다고 본다"며 우리만의 문제가 아님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특정 레벨을 걱정하거나 타겟하는 것은 아니지만 달러화 강세 상황에서 주변국의 영향으로 쏠림 현상이 생겨서 과도한 변동성을 보이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해서 환율을 안정화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리인하 가능성을 낮춘 이 총재의 매파적 발언 여파로 국내 코스피지수는 낙폭을 확대했다. 이런 가운데 보합 수준이던 달러지수는 강세폭을 확대했다.
또한 달러화 강세와 함께 매수세도 강해져 달러/원은 점심시간 동안 상승폭을 확대했다. 1370원 후반대로 오르는 데는 한계를 보였지만 막판 달러화 강세폭 확대에 연동하면서 달러/원은 상승폭을 넓히고 1375원을 돌파한 채 장을 마쳤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0.93% 하락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5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8분 현재 달러지수는 0.31% 오른 105.59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2%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8% 상승해 거래됐다.
■ 간밤 NDF 상승분 반영해 1360원 후반대로 상승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6원 오른 1367.7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역외 NDF 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1360원 중후반대로 '상승'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예상 수준에 부합한 미국 3월 PPI 결과를 주목했다. 미국채 수익률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지수는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주식시장은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미국 지난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PPI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이는 예상치(0.3%)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전월에는 0.6% 오른 바 있다. 3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2%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미국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신청건수는 21만1000명으로 전주보다 1만1000명 줄었다. 이는 예상치 21만7000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단기간에 금리를 조정할 필요는 없다"며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경제지표로 판단했을 때 올해 금리인하는 더 늦고, 더 적어야 할 듯하다"고 예상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최근 나온 인플레이션 지표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미 생산자물가지수(PPI) 둔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전일 1% 급등한 데 따른 숨고르기가 나타났다.
■ 强달러 속 강한 매수세 + 대내외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달러/원 1370원 후반대로 상승하며 17개월 만에 최고 수준
달러/원은 장중에는 상승폭을 넓히면서 17개월 만에 장중 1370원을 돌파했다.
초반 연고점을 경신하며 시작해 닷새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달러/원은 한때 1375.5원까지 상승해 장중 고점 기준으로는 2022년 11월 10일 기록한 1378.5원 이후 약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1370원을 돌파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6개월 시점에 대해서 말하면 금통위원 전부는 하반기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최근 원화 절하에 대해서는 "지금은 기본적으로 환율변화에 따라서 경제위기가 오는 상황이 아니다. 많은 경우에 연기금, 서학개미 등 해외자산이 크게 늘어서 선진국형 외환시장 구조가 자리잡았다고 본다"며 우리만의 문제가 아님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특정 레벨을 걱정하거나 타겟하는 것은 아니지만 달러화 강세 상황에서 주변국의 영향으로 쏠림 현상이 생겨서 과도한 변동성을 보이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해서 환율을 안정화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리인하 가능성을 낮춘 이 총재의 매파적 발언 여파로 국내 코스피지수는 낙폭을 확대했다. 이런 가운데 보합 수준이던 달러지수는 강세폭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강해진 매수세 영향으로 달러/원은 점심시간 동안 상승폭을 확대했다. 달러/원은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른 이후 1370원 후반대로 오르는 데는 한계를 보였다.
다만 막판 달러화 강세폭 확대에 연동하면서 달러/원은 상승폭을 넓히고 1375원을 돌파한 채 장을 마쳤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한때 보합권까지 낙폭을 좁혔다. 다만 매파적 금통위를 소화하면서 재차 낙폭을 넓히고 0.93%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5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25% 오른 105.52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3%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6%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역외 NDF 환율이 상승한 데 연동해서 17개월 가장 높은 수준에서 시작했다"며 "장중에는 달러화 강세, 코스피 부진 그리고 매파적 금통위 등 상방 요인을 소화해 상승폭을 더욱 넓혔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