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5 (금)

[외환-오후] 달러/원 17개월 만에 1370원 돌파...10원↑

  • 입력 2024-04-12 13:5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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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2일 오후 상승폭을 넓히면서 17개월 만에 장중 1370원을 돌파했다.

오후 1시 36분 현재 달러/원은 전장보다 9.75원 오른 1373.85원에 호가되고 있다.

초반 연고점을 경신하며 시작해 닷새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달러/원은 한때 1375.5원까지 상승해 장중 고점 기준으로는 2022년 11월 10일 기록한 1378.5원 이후 약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1370원을 돌파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6개월 시점에 대해서 말하면 금통위원 전부는 하반기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최근 원화 절하에 대해서는 "특정 레벨을 걱정하거나 타겟하는 것은 아니지만 달러화 강세 상황에서 주변국의 영향으로 쏠림 현상이 생겨서 과도한 변동성을 보이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해서 환율을 안정화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의 발언과 금통위 결과를 소화한 가운데 국내 코스피지수는 낙폭을 확대했다. 이런 가운데 보합 수준이던 달러지수는 강세폭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강해진 매수세 영향으로 달러/원은 점심시간 동안 상승폭을 확대했다. 달러/원은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른 이후 1370원 후반대로 오르는 데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한때 보합권까지 낙폭을 좁혔다. 다만 매파적 금통위를 소화하면서 재차 낙폭을 넓히고 0.8% 하락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6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달러지수는 0.11% 오른 105.38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01%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역외 NDF 환율이 상승한 데 연동해서 17개월 가장 높은 수준에서 시작했다"며 "장중에는 달러화 강세, 코스피 부진 그리고 매파적 금통위 등 상방 요인을 소화해 상승폭을 더욱 넓힌 모습"이라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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