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5 (금)

[외환-마감] 예상웃돈 美 CPI 속 나흘째 오름세...17개월래 최고, 9.2원↑

  • 입력 2024-04-11 15:4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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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0일 장에서 상승으로 마쳤다. 최근 나흘 연속 오름세를 기록해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9.2원 오른 1364.1원으로 장을 마쳤다.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10일(1377.5원)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 데 연동해 갭상승으로 시작했다. 장중에는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초반 갭상승으로 연고점을 경신하며 시작했다.

이후 당국 경계 및 고점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상단이 막혔다. 달러지수가 반락한 가운데 위안화, 엔화도 강세를 보였다.

지난밤 예상을 상회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으로 위험통화인 원화가 나흘 연속으로 약세를 보였다. 첫 금리인하 예상 시점이 9월로 미뤄지는 등 피벗 기대가 후퇴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0.07% 상승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2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3시 38분 현재 달러지수는 0.06% 오른 105.24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4%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9% 하락해 거래됐다.

■ 예상 웃돈 미국 3월 CPI로 금리인하 기대감 대폭 후퇴...달러/원 갭상승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0.1원 오른 1365.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 데 연동해 갭상승으로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3개월 연속으로 예상을 웃돈 미국 3월 CPI 결과를 주목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가운데 미국채 수익률이 급등하고 달러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주식시장은 1% 전후 약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예상치(0.3%)를 상회했다. 전년 대비로도 3.5% 올라 예상치(3.4%)를 웃돌았다. 3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4% 상승해 예상치(0.3%)를 상회했다. 전년 대비로도 3.8% 올라 예상치(3.7%)를 웃돌았다.

이날 공개된 미국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많은 확신을 원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 위원들이 연내 금리인하를 여전히 예상하고 있기는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빠르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데 우려를 표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 급등했다. 예상을 상회한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에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미 국채 수익률이 뛰자 달러인덱스도 빠른 속도로 레벨을 높였다.

■ 당국 경계 속 1360원 초반대서 속도 조절...달러/원 나흘 연속 오름세로 17개월 만에 최고 수준

달러/원은 장중에는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초반 갭상승으로 연고점을 경신하며 시작했다. 이후 당국 경계 및 고점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상단이 막혔다.

달러지수가 반락한 가운데 위안화, 엔화도 강세를 보였다. 지난밤 예상을 상회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으로 위험통화인 원화가 나흘 연속으로 약세를 보였다.

첫 금리인하 예상 시점이 9월로 미뤄지는 등 피벗 기대가 후퇴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10일(1377.5원)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초반 약세폭을 좁히고 0.1% 강보합으로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4% 오른 105.22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3%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9% 하락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예상을 웃돈 미국 CPI 영향으로 갭상승으로 시작했다"며 "장중에는 달러지수 약세와 당국 경계 등으로 달러/원이 1360원 초반대로 상승한 이후 속도 조절을 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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