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5 (금)

日당국, 환시 개입 하더라도 엔화 절상 전환 트리거로 작용하기 어려워 - 메리츠證

  • 입력 2024-04-11 13:55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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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11일 "일본 당국의 환시개입이 나타날지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지만 이번에 개입이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엔화 절상 전환 트리거로 작용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박수연 연구원은 "미국 3월 CPI가 서프라이즈를 시현하면서 연준의 연내 인하 기대가 축소되며 강달러가 나타나고 달러/엔은 주된 저항선인 152엔을 상향돌파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의 엔화 약세는 1) BOJ의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2) 강달러와 미국채 금리 상승이 주도한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일본 당국은 이 중 1) 요인을 통제할 수 있으나 전날 우에다 총재는 엔화 약세를 금리 인상으로 대응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게다가 2022년 10월에 BOJ가 환시개입에 나섰을 때도 엔화 절하 속도를 늦추는 효과는 있었으나 직접적인 하락 전환은 달러의 약세 전환에 기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현재 미국 경기는 강하고, 물가상승률은 느리게 둔화되기 때문에 약달러에 기대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일본의 환시 개입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이유"라고 했다.

시장에서도 엔화 선물 순매도 포지션이 확대되는 등 엔화 약세 베팅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우리는 주된 저항선인 152엔이 깨졌기 때문에 2분기 달러/엔 상단을 152엔 → 155엔으로 상향조정한다"면서 "원화 역시 1,370원까지 열고 대응할 필요성이 크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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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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