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일 "영국은 통화정책 전환 기대로 금리 하락 기대가 유효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민영 연구원은 "영국은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트랜드에 발을 맞추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주요국 국채 금리 중 월간/주간 기준 금리 하락폭이 가장 큰 국가는 영국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통화정책 방향 전환이 확인되는 가운데 영국도 인하 전망이 구체화되고 있다"면서 "1월 회의까지는 소수의견이 인상 2명, 인하 1명 존재했지만 3월 회의에서 인상 소수의견이 소멸되며 정책 방향성의 균형이 인하로 옮겨졌다"고 풀이했다.
시장에서는 6월 또는 8월 회의부터 인하 사이클 시작을 예상하며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성장률은 QoQ 기준 2개분기 연속 역성장하며 기술적 침체에 진입했다.
그는 "영국은 내수, 교역 모두 부진하며 정책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부진한 성장에도 중앙은행이 지원을 주저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인플레이션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주요국 중 영국의 헤드라인, 근원 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지만 장기간 긴축으로 고용시장의 불균형이 완화되고 임금 상승률 둔화가 관찰되고 있다고 밝혔다.
긴축 장기화를 선택해야하는 이유들이 약화됐다는 것이다.
특히 영국은 재정정책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2022년 트러스 전 정부의 감세발 시장 발작으로 확장 재정에 소극적이며 금년말 총선을 앞두고 확장 재정을 발표했으나 연평균 3% 증액 수준으로 규모가 크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중장기 계획 또한 2027년까지 국채 발행량을 축소하는 기조"라며 "수급 측면에서 금리 상승 요인은 강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펀더멘탈 및 통화/재정 정책 환경을 종합할 때 영국 국채 금리 하락세는 3% 중반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경기, 금융 충격이 과격하지 않기에 인하폭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시장금리 또한 이에 맞춰 3% 중반에서 하단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 : 신한투자증권
영국, 통화정책 전환 기대로 금리 하락 기대 유효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