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1일 "환율이 상승수렴삼각형 하에서 1,360원을 위로 뚫을 경우 추가 100원의 상승도 염두에 둬야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문홍철 연구원은 "환율이 2021년 초부터의 상승세가 유지되는 것에 더해 2023년부터 지켜왔던 1,360원선을 다시 상방 테스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연구원은 "전주 환율 급등은 중국 외환정책에서 촉발됐지만 근본적으로는 미국 제외 전세계가 침체이고 조기에 통화정책을 완화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심지어 긴축에 돌입한 엔화는 섣부른 금리인상이 경기 침체를 더욱 악화시킨다는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면서 "이것이 엔 약세의 근본 원인"이라고 밝혔다.
구조적으로 희망이 없는 한국, 유럽, 일본 경제의 턴어라운드를 기대기보다는 미국의 둔화를 예상하는 것이 현실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문 연구원은 "2023년에 비해 올해 미국 성장 전망치는 낮아져 있으며 향후 성장 모멘텀 약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햇다.
그는 "그 이유는 소비나 고용같은 뻔한 얘기 때문이 아니다"라며 "대선을 앞둔 이민정책의 변화와 그로 인한 성장 모멘텀 약화가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연준이 유동성 부족을 상쇄시키는 정책에 미온적이라면 2분기 중 T-BILL 감소로 유동성이 부족할 것이며, 이는 강달러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에서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한은 금리 인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지만 환율 움직임이 변수가 될 수 있다"면서 "하반기엔 환율 상단을 1,360원까지 열어두되 위로 돌파된다면 추가 상승 방향으로 거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미국 경제는 하반기 둔화될 것이며, 이후 고금리가 침체 압력을 가하는 올해말~내년초에 맞춰 약달러 압력이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원, 1360원 위로 뚫을시 추가 100원 상승도 염두에 둬야 - DB금투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