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상승, 배럴당 81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 세계 원유 공급 전망치를 하향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54달러(1.93%) 오른 배럴당 81.2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1.39달러(1.7%) 상승한 85.42달러로 마감했다.
IEA는 “올해 원유시장이 공급 과잉에서 약간의 공급 부족 상태로 전환할 것”이라며 글로벌 공급량 전망치를 기존 일평균 1억380만배럴에서 1억290만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3% 내외로 동반 하락했다. 수익률 급등 속에 대형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가운데,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 생산자물가지수가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물가지수들이 연이어 예상치를 웃돌자,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베팅이 늘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7.66포인트(0.35%) 하락한 38,905.6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4.83포인트(0.29%) 내린 5,150.48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9.24포인트(0.30%) 낮아진 16,128.53을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6% 올라 예상치이자 1월 기록인 0.3% 상승을 상회했다. 전년 대비로도 1.6% 상승, 예상치 1.1% 상승을 웃돌았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2월 근원 PPI 역시 전월 대비 0.4% 올라 예상치(0.2%)를 웃돌았다. 미국 상무부가 집계한 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늘며 예상치 0.8% 증가를 밑돌았다.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1000명 줄어든 20만9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21만8000명을 밑도는 수치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