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미 소비자물가가 대체로 예상을 웃돈 점이 주목을 받았다. 다만 뉴욕주가 상승 등 리스크온 무드로 달러인덱스 오름폭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9% 높아진 102.9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01% 낮아진 1.092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7% 내린 1.279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49% 오른 147.6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0% 상승한 7.187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4%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5%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대체로 예상을 웃돌았으나, 올해 금리인하 예상을 바꿀 정도는 아닌 것으로 평가됐다. 오라클과 엔비디아 급등에 힘입어 정보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5.83포인트(0.61%) 오른 39,005.4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7.33포인트(1.12%) 상승한 5,175.27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46.36포인트(1.54%) 높아진 16,265.64를 나타냈다.
미국 2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에는 0.3% 상승한 바 있다. 전년 대비로는 3.2% 올라 전월치이자 예상치(+3.1%)를 웃돌았다. 2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4% 상승을 유지,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3.8% 상승해 예상치(+3.7%)를 상회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5% 하락, 배럴당 77달러 대에 머물렀다. 나흘 연속 내린 것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를 유지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37센트(0.47%) 하락한 배럴당 77.5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29센트(0.35%) 내린 81.92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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