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7% 하락, 배럴당 76달러 대로 내려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12달러(2.70%) 하락한 배럴당 76.49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2.05달러(2.51%) 하락한 81.62달러로 마감했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개시가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 속에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했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연이어진 가운데,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경계감을 재강조한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연설이 특히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42포인트(0.16%) 오른 39,131.5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77포인트(0.03%) 높아진 5,088.80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4.80포인트(0.28%) 내린 15,996.82를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다우가 1.3%, S&P500은 1.7%, 나스닥은 1.4% 각각 상승했다.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전일 늦게 한 연설에서 “금리인하를 개시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의 추가 진전을 보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전일 늦게 이뤄진 연설에서 “금리인하 전에 인플레이션이 둔화됐다는 추거 증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강한 경제와 노동시장을 고려하면 통화정책 완화가 대단히 급한 일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금리인하는 올해 말 이뤄지는 편이 적절할 듯하다"고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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