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23일 "신흥국들의 현재 금리수준을 감안할 때 캐리트레이드 유인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은 있지만 앞으로 내외금리차가 더욱 축소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캐리트레이드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금센터는 "지난 21년부터 신흥국들의 선제적 금리인상으로 신흥국 통화와 조달통화 간의 금리차가 확대된가운데 지난해 시장 변동성도 축소되면서 캐리트레이드에 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됐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신흥국 캐리 투자와 관련해선 내외금리차 흐름, BOJ의 정책전환, 시장 변동성 등을 감안해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센터의 신술위·권도현 연구원은 "아시아 국가들의 금리인하 시기는 상대적으로 늦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요 운용 통화인 남미 및 동유럽 국가들은 금리를 빠르게 인하하면서 캐리트레이드 유인이 다소 약화될 소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연구원들은 "BOJ의 마이너스금리 정책 종료 및 이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되고 있으나 당분간 일본 정책금리가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급격한 청산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주요국의 금리인하 시점과 선거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편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신흥국으로의 캐리트레이드가 일부 위축될 소지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미국의 디스인플레이션이 지연되며 달러화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연내 미국 금리인하 컨센서스가 유지되는 가운데 신흥국의 대외 및 재정 건전성 개선, 안정적인 정치 상황, 투자심리 개선 등으로 신흥국 통화 강세 전망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신흥국 캐리 트레이드 유인 당분간 지속...향후 내외금리차 축소시 청산 위험도 감안 - 국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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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캐리 트레이드 유인 당분간 지속...향후 내외금리차 축소시 청산 위험도 감안 - 국금센터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