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2일 장에서 하락했다. 이틀 연속 내림세였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6.0원 내린 1328.7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소폭 하락해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매파적이었던 FOMC 의사록과 연준 관계자들 발언을 주목했다.
관련 재료에 대한 선반영 인식이 작용한 가운데 예상을 웃돈 엔비디아 실적에 위험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됐다.
장중에는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초반보다 낙폭을 확대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1%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67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3시 39분 현재 달러지수는 0.16% 내린 103.81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5%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6% 하락해 거래됐다.
■ 간밤 달러지수 약세로 달러/원 하락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7원 내린 1333.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소폭 하락해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매파적이었던 FOMC 의사록과 연준 관계자들 발언을 주목했다. 관련 재료에 대한 선반영 인식이 작용한 가운데 예상을 웃돈 엔비디아 실적에 위험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됐다.
이날 공개된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금리인하에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기준금리가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는 추가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를 내리면 안 된다는 데 동의했다.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지금은 금리를 인하할 시점이 분명히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워싱턴에서 열린 행사 연설에서 “현재의 경제 환경에 비춰보면 금리인하는 타당하지 않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토머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시리우스XM 라디오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지표를 보면 물가압력이 끈질기게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 실적은 예상을 웃돌았다. 4분기 조정 EPS가 5.16달러라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4.64달러를 웃돌았다. 4분기 매출액은 221억달러로 시장 예상액인 206.2억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22.9억달러, EPS는 4.93달러로 전년 동기 기록했던 순이익 14.1억달러, EPS 57센트에 비해 769% 증가했다고 밝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뉴욕주식시장이 장중 내내 압박을 받자 달러인덱스는 상승권에 머물렀다. 마감 후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장 막판 주가가 낙폭을 줄이자 달러인덱스는 하락권으로 후퇴한 모습이다.
■ 예상 웃돈 엔비디아 실적에 아시아 위험선호 분위기...달러지수 약세폭 넓히며 달러/원도 초반보다 낙폭 확대
달러/원 환율은 장중에는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낙폭을 확대했다.
지난밤 뉴욕주식시장이 보합권에서 엇갈린 가운데, 장 마감 후 나온 엔비디아 실적 호조가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러한 위험 선호와 함께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달러/원은 초반 낙폭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이어갔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7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17% 내린 103.80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6%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6%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소폭 하락해서 시작했다"며 "장 중에는 엔비디아 실적 호조에 힘입은 아시아 주가지수 강세와 달러지수 약세폭 확대 등 영향으로 초반보다 하락폭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