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엔비디아 '어닝서프라이즈' 속 弱달러..1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7원 내린 1333.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0.80원 내린 133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5%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9% 이하 동반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9%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하락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1% 내린 103.97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소폭 하락해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매파적이었던 FOMC 의사록과 연준 관계자들 발언을 주목했다. 관련 재료에 대한 선반영 인식이 작용한 가운데 예상을 웃돈 엔비디아 실적에 위험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됐다.
이날 공개된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금리인하에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기준금리가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는 추가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를 내리면 안 된다는 데 동의했다.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지금은 금리를 인하할 시점이 분명히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워싱턴에서 열린 행사 연설에서 “현재의 경제 환경에 비춰보면 금리인하는 타당하지 않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토머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시리우스XM 라디오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지표를 보면 물가압력이 끈질기게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 실적은 예상을 웃돌았다. 4분기 조정 EPS가 5.16달러라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4.64달러를 웃돌았다. 4분기 매출액은 221억달러로 시장 예상액인 206.2억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22.9억달러, EPS는 4.93달러로 전년 동기 기록했던 순이익 14.1억달러, EPS 57센트에 비해 769% 증가했다고 밝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뉴욕주식시장이 장중 내내 압박을 받자 달러인덱스는 상승권에 머물렀다. 마감 후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장 막판 주가가 낙폭을 줄이자 달러인덱스는 하락권으로 후퇴한 모습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2일 달러/원은 아시아장 위안화 강세 반복 여부에 주목하는 가운데 1,330원 초중반 중심 등락을 예상한다"며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이후 인민은행 고시환율과 유동성 공급 등 위안화 변동성 확대 재료가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입업체 결제 수요는 하단을 지지한다. 시기상 수급이 네고쪽으로 기울어질 타이밍이지만 1,330원 초반에서는 저가매수 대응이 확인되고 있다"며 "따라서 오늘 소폭 하락 출발 후 위안화 강세 반복 여부에 주목, 수출 네고와 수입 결제가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며 1,330원 초중반을 중심으로 좁은 범위 내에서 박스권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