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1% 상승, 배럴당 77달러 대를 유지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이 계속돼 상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87센트(1.13%) 높아진 배럴당 77.9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69센트(0.84%) 오른 83.03달러로 마감했다.
주초 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과 미국 선박을 공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티 반군 측은 성명에서 “아덴만에서 이스라엘 화물선을 향해 미사일을 다수 발사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홍해 등에서 드론을 이용해 미국 군함도 다수 공격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지수들은 금리인하 신중론을 재차 강조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압박을 받았다. 다만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기다리면서 장 막판 낙폭을 빠르게 줄이는 모습이 나타났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44포인트(0.13%) 오른 38,612.2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29포인트(0.13%) 상승한 4,981.8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9.91포인트(0.32%) 낮아진 15,580.87를 나타내 사흘 연속 하락했다.
이날 공개된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금리인하에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기준금리가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는 추가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를 내리면 안 된다는 데 동의했다. 대다수 위원이 정책을 성급하게 완화하는 것에 대한 위험을 지적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지금은 금리를 인하할 시점이 분명히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워싱턴에서 열린 행사 연설에서 “현재의 경제 환경에 비춰보면 금리인하는 타당하지 않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토머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시리우스XM 라디오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지표를 보면 물가압력이 끈질기게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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