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9일 "2분기에는 소프트(농산물) 시장의 대량 차익매물 출회 가능성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병진 연구원은 "3년 연속 지속된 라니냐(La Nina) 기후가 소멸된 지난해부터 곡물 시장 중심의 농산물 섹터는 약세를 지속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반면 라니냐에 이은 엘니뇨(El Nino) 기후 발생에 소프트 시장은 4년 이상 상승 랠리를 연장해 올해도 약 15% 상승했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라니냐와 달리 엘니뇨 기후는 동태평양의 강수량을 확대시키는 반면 서태평양 지역들에서 극심한 가뭄을 초래한다"면서 "최근까지 인도 원당 수출 규제, 베트남 커피 생산 급감, 서아프리카 CSSD(코코아부은새싹병) 등으로 확산돼 곡물과 차별화된 소프트 시장의 강세를 연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엘니뇨 소멸, 기상 이변 ‘중립 전환’이 예상되는 2분기에는 역대 최대 투자자 매수세가 대량 차익실현 매물에 직면할 것"이라며 "단기 농산물 투자에 대한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주 원자재 시장(S&P GSCI 기준) 수익률은 0.09%를 기록했다. 예상보다 높은 미국의 1월 소비자 및 생산자물가지수에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했다.
이 기간 명목금리와 달러지수의 상승으로 귀금속과 농산물 섹터는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 산업금속 등 경기 민감 원자재 섹터에서는 여전히 견조한 수요가 부각돼 단기 가격 하방경직성을 지지했다.
산업금속 섹터는 지난주 2.47% 상승했다. 긴 춘절(春節) 연휴에서 돌아오는 중국(최대 소비국)의 단기 수요 개선 기대와 구리 중심의 LME 재고 감소세가 가격 호재로 작용했다.
2분기 농산물 '소프트 시장' 대량 차익매물 출회 가능성 주의 - NH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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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NH투자증권
2분기 농산물 '소프트 시장' 대량 차익매물 출회 가능성 주의 - NH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