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美소매판매 부진 속 달러지수 0.4%↓..4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5.0원 내린 1329.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4.3원 내린 1329.7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9%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2% 이하 동반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1%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1% 오른 104.25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1월 소매판매를 주목했다. 부진한 경제지표 영향으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났다. 이에 미국채 금리가 내리고 달러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주식시장은 에너지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8% 감소했다. 예상치(0.3% 감소)를 크게 밑도는 결과이다. 전월에는 0.4% 증가한 바 있다. 미국 1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1% 줄며 예상치(0.2% 증가)를 하회했다.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21만2000명으로 전주보다 8000명 감소했다. 이는 예상치 22만명을 밑도는 결과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했다. 미 지난달 소매판매 부진 소식에 압박을 받았다. 뉴욕주가가 오르는 등 위험선호 무드가 형성된 점도 달러인덱스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6일 달러/원은 성장주 위험선호 지속, 달러화 약세 등 영향에 1,330원 하회시도를 예상한다"며 "성장주 위험선호 회복이 계속되면서 코스피도 외국인 자금 유입에 힘입어 상승, 위험통화인 원화 상승에 일조할 듯 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입업체 결제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외 순매도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수입 결제 유입에 상당 부분 상쇄되어 1,320원 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하락 시도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