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월중 외국인 채권투자 자금이 순유입해 한달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중 외국인의 국내 채권 투자자금은 18.9억달러 순유입됐다. 작년 12월 7.9억달러 순유출된 이후 한 달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25.1억달러 순유입됐다. 작년 11월 26.4억 달러 순유입을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순유입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1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44.0억달러 순유입돼 작년 11월 45.0억달러 순유입에 이어 3개월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한은은 "주식자금은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지속 등으로 상당폭 순유입됐다"며 "채권자금은 연초 해외 투자기관들의 투자 재개 등으로 순유입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 달러/원 1월중 상승폭 제한..달러화 강세 vs 외국인 주식자금 순유입 속 수출업체 달러화 매도 증가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상승하다가 외국인 주식자금 순유입,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증가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같은 기간 엔/원 환율은 하락하고 위안/원 환율은 상승했다.

1월중 달러/원 환율의 전월대비 변동률은 0.34%로 전월(0.58%)에 비해 축소됐다.

달러/원 스왑레이트(3개월)는 은행들의 연말 대차대조표 관리 강화 요인 해소,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거래 목적 외화자금 공급 등으로 양호한 외화자금사정이 지속되며 상승했다.

통화스왑금리(3년)는 국고채금리 상승(+14bp) 및 부채스왑의 영향으로 상당폭 상승했다.

■ 1월중 일평균 외환거래 371.3억달러로 전월비 43.7억달러↑

1월중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71.3억달러로 전월(327.6억달러)에 비해 43.7억달러 증가했다.

현물환 및 외환스왑 거래가 각각 30.9억달러, 18.7억달러 증가했다.

1월중 국내은행의 단기 차입 가산금리는 전월에 비해 하락하였으며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안정적인 수준을 지속했다.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2022~23년중 평균(39bp)을 하회했다.

국내은행의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는 상승했으나 이는 조달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국책은행의 조달 비중이 하락한 데 주로 기인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