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6원 오른 1329.8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17분 현재 전장보다 0.15원 오른 1328.3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3%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2% 이하 동반 하락을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3%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3% 오른 104.15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제자리 걸음한 데 연동해 보합권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미국 1월 CPI를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이에 국채 금리가 소폭 올랐고 달러지수는 강보합을 나타냈다. 미국 주식시장은 보합권 혼조세였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하기는 너무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애틀랜타 이코노믹스클럽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지난 몇 년간 가격인상으로 수익률과 매출을 늘린 기업들이 가격인상 관행을 포기하는 일은 더디게 진행될 위험이 있다”며 같이 말했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조사에 따르면, 중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지난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35%로 집계돼 11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1년과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 및 2.5%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3일 달러/원은 미국 CPI 관망 속 1,330원을 중심으로 보합권 등락을 예상한다"며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수요가 1,320원 후반을 받치며 하단을 견고하게 보강하고 있다. 물론 공격적인 롱심리 회복은 부재하겠으나 레벨상 달러 실수요 입장에서는 당장 임박한 결제 물량을 환전하기에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1,330원 위쪽에서 대기 중인 이월 네고는 상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라며 "따라서 오늘 강보합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자금 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아래쪽에서는 결제가, 위쪽에서는 네고 물량을 소화하며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